금요일 저녁 직장 동료들과 오후 늦게 강낚시 다녀와서 토요일 오전내내 뒹굴뒹굴하다가 영덕군청에서 주관하는 야간달빛 산행에 다녀왔습니다.
학원앞에서 수업마치고 나오는 딸내미를 바로 차에 싣고 냅다 달렸습니다.
휴가철이라 차가 막힐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별로 막히질 않더군요.
산행이 저녁 7시 30분 출발인데 우린 7시 25분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출발 장소근처에 가니깐 차들이 엄청 많더군요.
겨우 주차를 시키고 가니깐 벌써 일부는 먼저 출발했더군요.
우리도 손목에 끼는 야광 팔찌를 얻어 뒤따라 출발했습니다.
삼각대를 가지고 가야하는게 3시간 걸리는 산행 코스라 도저히 무거운 삼각대를 가지고 상행할 엄두가 나질 않아 그냥 갔더니 사진이 영 아닙니다.
출발할때는 아직 완전히 어두워 지지는 않았습니다.
높이 80m가 엄청난 풍차 24기사 돌아가며 윙~윙~하는 소리를 냅니다.
바다에는 오징어배가 환한 조명을 비추며 떠 있습니다.
이것도 야간 산행의 한가지 이벤트입니다.
엄청난 인파들이 야광 팔찌, 발찌, 목걸이를 하고 길게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이벤트로귀신이 뛰어 나오기도 합니다. ^^
손에 들고 있는 컵은 산행도중에 무료로 시원한 냉녹차와 살뻥튀기를 담아 줍니다.
감동의 먹거리 이벤트입니다.
쥐불놀이도 하고 살튀밥도 얻어먹고~~
경상도 말로 살튀밥이라고 하는데 이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김문구님 택클 들어올까 무섭습니다. ㅋㅋㅋ
산행도중에 계속 공연이 계속됩니다.
정상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공연을 잠시 보면 땀이 그냥 쌰아~
정상에서 내려 오니 본부에서 관악기 공연을 하더군요.
반가운 얼굴이 있었습니다.
담뽀뽀 포항 회원인 참바우님이 열연중이더군요. ^^
먹거리 감동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입니다.
꽁치 숯불구이, 두부김치, 막걸이등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우리가족도 꽁치 3마리 얻어 먹고 왔습니다.
이렇게 우리가족은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주 저렴하게 하지만 기억에 남게~~
일요일도 어디로 떠나 볼까 하다가 애들과 집사람의 반대로 초밥 부폐에서 맛있는 점심을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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