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일 동안 안해본게 없습니다,
황토턍, 얌염 소금욕, 천일염 소금욕, 히팅, 셀파제, 사람이 먹는 항생제, 알바진, 아쿠아 닥터, JBL 엑톨 등 제가 할 수 있는건 모두 다 했습니다.
어제 저녁 11시 정도에 퇴근해서 물을 갈아주려고 보니깐 이제 지느러미도 막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물을 갈아주고 JBL에서 나오는 지느러미 섞음병과 궤양치료제와 알바진을 넣어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치료수조로 가보니깐 움직임이 전혀 없었습니다.
밤새 괴로워 하다가 죽었나 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극약 처방이라는 회충약을 한번 써 볼걸 차라리 안락사 시켜줄걸 하는 생각이 막 듭니다.
제 힘으로는 안되는 불가항력 같습니다.
치어일때도 3마리를 보내 봤는데 그때와는 기분이 좀 다릅니다.
제 손에서 한참 잘 잘다가 보내니깐 정말 허탈한 기분이 듭니다.
가망이 없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보내고 나니깐 정말 기분이 묘합니다.
지켜보던 아들녀석은 어디서 봤는지 에피스틸리스에 감염된것 같다고 하네요.
고수분한테 분양되었으면 건강하게 자랐을 녀석일텐데 안타깝습니다.
이제 히터와 치료수조를 치워야 겠습니다.
위로 좀 해주세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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