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고동학교 동창 친구가 고향에 내려왔다고 해서 만나러 갔습니다.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 거리입니다.
10년만에 한번씩 하는 풍어제를 한다고 구경 겸 식사나 한끼하자고 하더군요.
풍어제를 구경한적이 한번도 없어 카메라를 들고 갔습니다.
작은 어촌 마을 전체가 축제분위기더군요.
이런 세트장을 만들어 놓고 3일간 풍어제를 들인다고 합니다.
강구항에 대게를 먹으러 갔습니다.
영덕 대게와 러시아산 수입산 대게를 따로 구분해서 팔더군요.
국내산은 발에 빨간 리본을 메고 있더군요.
이런걸 2번 먹고 나면 게장에 밥을 비벼 두껑에 담아 나옵니다.
성공한 고등학교 동창생 덕분에 대게 실컷 먹고 싸들고 돌아 왔습니다. ^^
학력고사 못쳤다고 대학 안간다는 걸 제가 대학과 전공을 정해주었는데 적성에 딱 맞았나 봅니다.
말로만 듣던 강남 대치동에 산다더군요.
얘기들어 보니 참 열심히 살았더군요.
역시 사업하니깐 스케일이 다르더군요.
월급쟁이로는 상상하기도 힘들정도로....